재료과학자 마크 미오도닉(Mark Miodownik)의 대표작 《사소한 것들의 구원사(Stuff Matters)》는 일상 속 평범한 10가지 물질을 통해 미시적인 원자·결정 구조가 거시적인 물성과 인간 문명에 미친 영향을 입체적으로 풀어낸 명저입니다. 저자가 런던의 한 건물 옥상에서 차를 마시며 찍은 사진 한 장에서 출발하여, 우리 주변에 당연하게 존재하는 물질들이 어떻게 인간의 역사와 기술 혁신을 이끌었는지 재료공학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분석합니다. 1. 불굴의 금속: 강철(Steel)과 결정 격자의 전위 제어인류 문명을 건설한 핵심 재료인 강철은 순수한 철(Fe)에 미량의 탄소(C)가 첨가된 합금입니다.미시적 메커니즘: 금속이 외력에 의해 영구 변형되는 이유는 결정 격자 내의 결함인 전위(Dislo..